무기력에 대해서
무기력에 대해서는 정말 할 말이 많다. 내 삶 전반을 돌이켜보면 의욕적으로 임하는 몇 가지 부류의 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무기력으로 칠할 수 있을 것이다. 우울증이 심해지고 모든 게 안 풀리게 되면서부터는 무엇하나 의욕적으로 할 수가 없게 되었다. 학창 시절 매년 반장을 하고 초등학교, 고등학교 전교회장 선거에 출마해보았다면 누가 믿겠는가? (그만큼 의욕이 넘쳤다) 그 당시에는 성공의 습관이 있었기 때문에 나의 정신적인 약점이 크게 드러나지 않았던 것 같다. 지금! 현실이 중요하다. 20대부터의 나의 이야기는 무기력이다. 앞서도 이야기했듯이 약으로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고 한계도 있다. 결국 에너지업을 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에너지업' 워크북
첫 번째로 생각이 나는 것은 알렉스코치의 에너지업 워크북이다. 나도 부끄럽지만 매일 그렇게 살지 못한다. 그러나 알렉스 코치가 제안하는 에너지업 습관은 정말 뭐하나 틀린 말이 없다. 열 가지 정도 매일 실천을 하고 체크를 하도록 하는 내용인데 각각은 특별할 게 없으나 에너지를 관리하는데 정말 유의미한 생활 습관이다. 특히, 야동 금지는 많은 남자들의 뼈를 때린 바 있다. 이렇듯 에너지를 관리하겠다는 의지와 에너지업을 이루는 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higherself.co.kr/product/energy-up-workbook/)
운동은 함께, 정해진 시간 만큼!
에너지업 워크북에도 매주 3회 45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라고 조언한다. 더불어 요가도 추천한 바 있다 (알렉스 코치가 따라 하기 쉽게 영상도 올려주었다). 마찬가지로 정신적인 에너지는 명상과 걷기로 채울 수 있다면 육체적인 에너지를 위해서 운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작년 말 코로나가 심해진 이후 크로스핏을 더 이상 안 하게 되면서 운동을 아예 손을 놓았다. ADHD로서 운동을 해보니 혼자 마냥 하는 방식으로는 무기력과 더불어 실천의지가 도무지 나지 않는다. 홈트는 포기했다. 내가 3달 꾸준히 했던 크로스핏을 돌이켜보면 팀을 짜서 운동하고, 정해진 시간에 집중한다는 특징이 있었다. 한 타임에 50분 동안 파트너와 죽어라 운동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일단 시작만 하면 끝까지 하게 된다. 성취했다는 기쁨과 함께 하루 종일 에너지가 충만했다.
다시 크로스핏
나의 일터와 크로스핏 체육관이 멀다 보니 육아도 신경 써야 하는 내 입장에서 운동하러 다니는 것은 큰 사치였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다니던 체육관의 2호점이 일터 근처에 생긴다는 소식을 들었다. 점심에 허투루 보내는 시간을 압축 한다면 운동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다음 주 월요일에 오픈을 한다고 한다. 문제는 돈이 남았긴 하지만 어떻게 해서든 다시 시작을 할 생각이다. 일단 시작만 하면 일터에 나가는 모든 날에 가서 운동을 할 생각이다. 크로스핏으로 에너지업과 성취감을 경험한 나로서는 그 기쁨을 마다할 필요가 없다. 에너지가 되는 기쁨을 끌어모아야 한다. 그래! 다시 크로스핏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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