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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LOG/JOURNAL

21-05-29 Journal

by T힙스터 2021. 5. 30.

패배자의 생각

어느 순간 나는 패배자의 하루가 나의 모습인 양 살아오고 있었다. 마치 학창 시절에 공부를 못하던 아이들처럼.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공부도 잘했고 운동도 물론이며, 반장을 안 하는 게 이상한 학생이었다. 노래도 잘했고 주먹도 강했다. 또한 고등학교 총학생회 핵심 간부였으며 차기 전교 회장을 노리는 학생이었다. (출마도 했었다. 떨어졌지만...) 그 당시 나는 잘하는 것이 습관화가 어느 정도 되어 있었던 것 같다. 이 정도는 해내야지!라는 나의 뒷심이 있었다. 지금의 나는 이 정도는 해내야지! 가 없다. 그러고 보니 매번 공부를 못하던 아이들의 심리 상태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혼자 패배자 놀이에 빠져있다고 할까?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나는 해내는 사람이다. 해냈던 사람이고 앞으로도 해낼 사람이다. 잠시 잊고 있었을 뿐이다. 모든 피해 의식, 자기 합리화에서 벗어난다. 허리를 세우고 턱을 당겨 세상을 바라본다. 별것 아니네. 나를 깎는 모든 것들에 대응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가 바르게 세워주지 않으면 누구도 세워주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의 나를 사랑하라는 말들을 하는 것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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