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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LOG/JOURNAL

21-06-01 Journal

by T힙스터 2021. 6. 1.

버티기

자리에서 버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버티면 낮잠을 자던 혹은 딴짓을 하던 결국은 돌아오게 되어있다. 그러나 자리를 박차고 나가면 나갈 때는 원대한 생각을 품고 나가지만 결국은 헛된 시간을 보내게 된다. 답답해 미칠 것 같아도 자리를 지키는 것이 효과가 좋다. 조금 걷는 다든가 창밖의 나무를 보는 것도 좋다. 명상을 하는 것도 좋다. 좋은 책을 읽는 것도 블로그에 짧은 글을 쓰는 것도 좋다. 자리를 지키면서 말이다. 그렇게 조금 더 버텨보려고 한다. 내가 하는 것이 고통스러운 것은 아니다. 불편함이 클 뿐인 것이다. 불편함이 어색한가? 무엇을 해도 불편하지 않을 수가 없다. 먹고 자고 싸는 것을 제외하고 불편하지 않은 일이 뭐가 있겠는가? 불편해서 못한다면 나는 동물의 뇌에 지배를 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성적으로 충분히 생각을 해보면 답은 있다. 감정과 생각은 내가 아니다. 나는 모든 것을 알아차리는 주체, 곧 알아차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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