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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틸페니데이트2

D+63 복용약 변경 (콘서타+스트라테라) @약은 필요한데... 나에게 @약은 필요하다. 이는 부정할 수가 없다. 먹으면 무기력증에서 탈피하게 되고 좋은 생각과 에너지가 생긴다. 그 시간 동안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는데에 힘을 준다. 하물며 주변을 정리하기도 힘들었던 나에게 청소기를 다룰 힘을 준다. 그러나, 그나마 단순한 수준의 것들인 일상생활에서 더 넘어서 집중해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힘이 필요했다. 여기에 과거에 반복된 안 좋은 습관들마저 이겨낼 수 있는 의지가 절실했다. 이 모든 것이 약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나에게 맞는 적정한 구성과 용량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콘서타+스트라테라 약간 다른 동작 방식의 두 개의 약은 일반적으로 @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물론 국내에서 보험 처리도 되는 약이다. 대개의 경.. 2020. 7. 23.
블로그 시작 (복용 8주차) ** ADHD를 짧게 @라고 적습니다 ** 늪 어느 순간부터 인생이 진창에 빠진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참 오래된 것 같다. 성인이 된 이후부터 뭔가 하고자 하는 바가 있었지만 뭐 하나 이뤄내지 못했다. 방향을 일찍 잡고 가방 끈은 날로 길어졌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매번 내 자신이 못마땅했다. 내가 게으르고 나약하기 때문이라는 자기 비하의 연속이었다. 자존감이 숨 쉴 공간은 없었다. 2년 전부터는 우울증 진단을 받고 계속 약을 먹어왔다. 그럼에도 여전히 현실은 늪에 빠져 있었다. 내가 움켜쥔 모든 것들이 사라져 갔다. ​ 새로운 시작 약을 시작한지 8주가 되었다. 한국에 돌아오고 새롭게 다니게 된 병원에서 성인 @진단을 받았다. 정확히 말하면 ADD라고 한다. H가 의미하는 과잉행동은 없었기 때문이.. 2020.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