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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 STORY

D+63 복용약 변경 (콘서타+스트라테라)

by 텍스트 마스터 2020. 7. 23.

@약은 필요한데...
나에게 @약은 필요하다. 이는 부정할 수가 없다. 먹으면 무기력증에서 탈피하게 되고 좋은 생각과 에너지가 생긴다. 그 시간 동안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는데에 힘을 준다. 하물며 주변을 정리하기도 힘들었던 나에게 청소기를 다룰 힘을 준다. 그러나, 그나마 단순한 수준의 것들인 일상생활에서 더 넘어서 집중해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힘이 필요했다. 여기에 과거에 반복된 안 좋은 습관들마저 이겨낼 수 있는 의지가 절실했다. 이 모든 것이 약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나에게 맞는 적정한 구성과 용량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콘서타+스트라테라
약간 다른 동작 방식의 두 개의 약은 일반적으로 @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물론 국내에서 보험 처리도 되는 약이다. 대개의 경우 성인@에게는 콘서타를 처방하는 것 같다. 이 약의 경우, 식사와 관계없이 12시간가량 지속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나는 콘서타 저용량으로 시작해서 72mg까지를 복용했었고, 이 구성만으로는 최근 반복되는 나의 불안과 낮은 업무 효율을 극복할 수가 없었다. 어제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통해서 콘서타 54mg + 스트라테라 25mg을 복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저녁에는 계속 먹고 있는 우울증 약도 여전히 복용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생활 패턴" 
나도 인지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일상생활 패턴이 무너진 것이다. 약을 처음 시작할 때는 11시에 자고 5시 이전에 일어나서 약을 복용하고 하루를 보냈다. 약 복용과 함께 시작한 크로스핏을 통해서 운동도 병행했다. 약의 효과가 조금 아쉽긴 했어도 일상에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생활 패턴이 무너져 버렸고 취침 시간, 수면 시간이 일정하지 않게 되면서 계속 일이 미뤄지고 회피하고 좌절하는 절망의 굴레로 다시 들어와 버렸다. 의사 선생님이 강조하시길 생활 패턴을 일정하게 맞추고 밤늦게까지 약효를 기대하지 말라고 강조하셨다. 당장 어제도 지키지 못해서 오늘 하루도 만족스럽게 보내지 못했다. 지금은 밤 11시. 일을 접고 일단 자야 할까? 하던 작업을 계속 밀고 가야 할까? 그 기로에 서 있다. 

스트라테라(아토목세틴) 캡슐 *출처 : https://www.lilly.co.kr/kr/product-information/adhd/index.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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