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기력증2

수면 루틴의 중요성 깊은 잠 아침에 아가를 어린이집을 등원해야 하기 때문에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시간을 활용하기가 어려웠다. 일터에 나와서 일 보다가도 7시 전에는 집에 와야 했다. 동선은 복잡해지고 수면은 불규칙해지고 콘서타에서 오는 각성효과도 매우 짧아졌다. 그러다가 문제가 터졌다. 집에서 짧게 자고, 새벽에 나와서 일하다가, 다시 집에 와서 아가 챙기고, 피곤함을 안고 운동을 하고, 점심도 푸짐하게 먹고 나니 무기력함이 몰려왔다. 요즘 일도 딜레이가 되고 잘 안돼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 상태에서 당연히 정신적 에너지는 쉽게 고갈되기 마련이었다. 운동을 오전에 해서 텐션을 끌어올려보려고 했지만 밥을 먹고 잠을 잠시 잔다는 생각이 오산이었다. 한번 자고 나니 깨어날 수가 없었다. 일에 스트레스는 계속 차오르고 깨어나.. 2021. 4. 23.
다시 시작: 크로스핏 쉬는 동안 운동을 쉬는 동안 살은 5kg 이상 불어났고 소화 불량, 변비, 무기력증에 시달렸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느 순간부터 거울을 보지 않았다. 살찐 모습이 보기 싫었다. 집에서 운동해야지 생각은 했지만 결국 안 했다. 자신감도 떨어지고 매사가 귀찮았다. ADHD 환우들에게 수면관리와 운동은 정말 필수라는 말을 새삼 다시 느꼈다. 그럼에도 이런저런 이유로 다시 시작하지 못했다. 첫 수업 앞선 글에서 말한 바, 일터 근처에 크로스핏이 생겼다. 조부모상으로 금요일까지는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어제 드디어 등록을 하고 수업에 참여했다. 월화수목금토 이렇게 6일 수업을 진행한다. 일요일은 쉰다고 생각하면 6일을 운동할 수 있다. 오랜만에 온몸을 쓰고 나니 뇌가 놀랐는지 두통이 심했다. 다음 날인 오늘 몸도 뻐.. 2021.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