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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 STORY

다시 시작: 크로스핏

by 텍스트 마스터 2021. 4. 4.

쉬는 동안

운동을 쉬는 동안 살은 5kg 이상 불어났고 소화 불량, 변비, 무기력증에 시달렸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느 순간부터 거울을 보지 않았다. 살찐 모습이 보기 싫었다. 집에서 운동해야지 생각은 했지만 결국 안 했다. 자신감도 떨어지고 매사가 귀찮았다. ADHD 환우들에게 수면관리와 운동은 정말 필수라는 말을 새삼 다시 느꼈다. 그럼에도 이런저런 이유로 다시 시작하지 못했다.

첫 수업 

앞선 글에서 말한 바, 일터 근처에 크로스핏이 생겼다. 조부모상으로 금요일까지는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어제 드디어 등록을 하고 수업에 참여했다. 월화수목금토 이렇게 6일 수업을 진행한다. 일요일은 쉰다고 생각하면 6일을 운동할 수 있다. 오랜만에 온몸을 쓰고 나니 뇌가 놀랐는지 두통이 심했다. 다음 날인 오늘 몸도 뻐근하다. 그럼에도 기분이 너무 좋다. 크로스핏의 운동 강도는 같은 시간에 혼자 하는 운동에서는 절대 도달할 수 없는 강도이다. 그래서 크로스핏을 좋아한다. 정해진 시간에 쉼 없이 몸을 고단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헬스장 가서도 유튜브 보면서 쉬엄쉬엄 시간을 때우는 것보다 이렇게 집중적인 운동이 효과가 좋다.

바디 챌린지

내일부터 바디 챌린지가 시작된다고 해서 나 역시 신청했다. 5주간 정해진 운동 숙제를 인증하고 하루 한끼의 식단을 인증하면 된다. 수업 참여는 기본이고 5주 후에 인바디 결과를 통해서 많이 변화를 한 멤버를 상을 준다고 한다. 이런 챌린지가 또 없다면?! 아마 운동을 매일 나갈 때마다 주저하고 있고 이것저것 간식을 먹을 것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나를 통제하는 것은 효과가 아주 좋다. 일반인도 마찬가지고 ADHD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만나는 모든 일에 챌린지를 한다는 자세로 바라보면 얼마나 좋을까? 운동을 시작하면서 내 삶 전반을 다시 돌아볼 것이다. 운동 시작 초반에 만나는 여러 불편함을 챌린지도 날려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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