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잠
아침에 아가를 어린이집을 등원해야 하기 때문에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시간을 활용하기가 어려웠다. 일터에 나와서 일 보다가도 7시 전에는 집에 와야 했다. 동선은 복잡해지고 수면은 불규칙해지고 콘서타에서 오는 각성효과도 매우 짧아졌다. 그러다가 문제가 터졌다. 집에서 짧게 자고, 새벽에 나와서 일하다가, 다시 집에 와서 아가 챙기고, 피곤함을 안고 운동을 하고, 점심도 푸짐하게 먹고 나니 무기력함이 몰려왔다. 요즘 일도 딜레이가 되고 잘 안돼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 상태에서 당연히 정신적 에너지는 쉽게 고갈되기 마련이었다. 운동을 오전에 해서 텐션을 끌어올려보려고 했지만 밥을 먹고 잠을 잠시 잔다는 생각이 오산이었다. 한번 자고 나니 깨어날 수가 없었다. 일에 스트레스는 계속 차오르고 깨어나기도 싫어졌다. 그렇게 일터 주차장에서 다음 날 일출을 만났다. 그러고 나니 오늘 역시 어제의 스트레스로 푸짐하게 잠을 잤음에도 하품이 계속 나온다. 운전하고 오는 내내 하품으로 눈물을 줄줄 흘렸다. 이렇게는 안된다.
수면 루틴과 집중력
약을 복용하는 것은 나의 정신적 에너지를 모으는데 필수이다. 효과가 있을 때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운동, 식습관을 통해서 조금 더 에너지를 끌어올려서 약이 끝나는 시간에도 힘을 내야 한다. 깨어있는 시간에는 혼신을 다 해야 한다. 한다 한다 이러니 어려운 일 같지만 특별하지 않다. 그러기에 할 수 있다. 그리고 수면은 6시간 확보한다. 기상 시간은 정해져 있으니 역으로 따져보면 밤 열두 시에는 자야 한다는 말이다. 오전에 아가 보내고 출근하면 빠르면 9시다. 식사 시간, 운동 시간 등등 외부적인 시간은 동선을 최대한 줄여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을 확보할수록 각성 효과를 이어가면서 하루를 잘 보낼 수 있다. 알고 있지만 그렇게 못해온 것 같다. 다시 수면 루틴을 중심으로 하루를 설계하자! 물론 시간 기록은 기본이다.
** 오늘 콘서타 80mg를 먹었다. 아주 텐션이 강하다. 이 정도 기분이라면 정말 파이팅이 넘칠 것 같다. 내일도 한번 더 80mg이 괜찮은지 테스트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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