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상담
아침에 엄청난 피로감에 일어나지를 못하고 미적거렸다. 아가 아침밥을 먹이고 아내 출근 보내고 어린이집 등원시키고 집 정리 간단히 하고 나가는게 나의 아침 루틴이다. 아내는 재촉한다... 일단 일어나서 약을 먹고... 움직였다. 그러다 정신이 확! 깨어났다. 다행히 아침 루틴을 완성하고 예정된 병원 상담에 갔다. 올해 들어서 나는 의사 선생님과 길게 상담하지 않는다. 지내온 것 이야기하고 복용량을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내 생각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선생님의 관련된 질문을 듣고 복용량을 결정한다. 일하는 게 어렵고 힘든 것 빼고는 주변 문제가 거의 다 해결되어서 좋다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일을 하는데 36mg가 부족하니 27mg를 추가로 해달라고 말씀을 드렸다. 그렇게 63mg을 적절하게 먹기로 결정했다.
궤도에 오르다
여전히 일에 있어서 어려움이 크고 특히나 해결하려는 문제가 어렵다보니 막막함을 느낀다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일을 잘 쪼개서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게 가장 어렵다는 말씀도 드렸다. 뭐 여기에 대해서 의사 선생님이 딱히 말해주실 것은 없다. 그러면 일 빼고는 다 괜찮은 거네요?라는 질문을 하셨다. 그리고 궤도에 오른 것 같다는 말도 하셨다. 이 말은 다른 문제들은 많이 해결이 되었고 일은 원래 어려운 것이고 잘 쪼개서 하겠다는 방법도 알고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이었다. 이제는 굳이 자주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한 달 후에 보기로 했다. 지혜롭게 잘 해결돼서 좋은 모습으로 보기를 바라는 듯하였다.
ADHD 대응 전략
이제 나에게는 36mg, 27mg 콘서타가 있다. 물론 스트라테라와 저녁에 먹는 우울증 약도 있다. 내가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콘서타다. 평일에는 63mg로 먹고 주말에는 36mg만 먹을까 생각 중이다. 남은 27mg는 혹시나 평일에 더 집중이 필요할 때 사용해볼 생각이다. 즉 80mg가 되는 것인데 몇 달 전에 방황할 때도 72mg를 먹었었기에 약의 양이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깨달았다. 결국 나의 의지로 길을 닦고 나서 약을 효과적으로 써야 한다. 나의 생각을 변화시키는 데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에너지는 1) 수면 2) 운동 3) 식사에서 나온다. 에너지가 충분하면 지혜가 필요하다. 지혜는 책에 있다. "의미 있는 삶을 위하여"라는 책이 나의 오랜 강박, 실패, 우울, 무기력 패턴을 극복하는데 좋은 가이드가 된다. 이 정도가 나의 앞으로의 ADHD 대응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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