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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 STORY

말하기의 위대함

by 텍스트 마스터 2021. 4. 7.

말하기의 위대함

말하는 행위는 위대하다. 말을 하기 위해서는 뇌는 떠오르는 생각을 정리해야 하고 정리만 한 것이 아니라 여러 근육을 움직여서 소리로 만들어야 한다. 이 과정은 엄청나게 복잡한 과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서 말하는 내용은 귀를 통해 다시 뇌에 기록이 된다. 그래서 말을 하면서 공부를 하라는 것과 설명을 해보면 내용이 정리가 잘 된다는 말들이 있는 것이다.

 

처음에는 지껄이자!

처음부터 대단한 말을 할 수 없다. 처음에는 그냥 지껄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여기서 성격적으로 말하는 것을 어려워하거나 완벽주의가 있다면 시작이 어렵다. 완벽주의인 사람은 결국은 그 완벽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그냥 지껄이는 사람이 빨리 배운다. 그래서 언어도 빨리 배우는 성격이 있다고 하지 않는가? 처음부터 잘하려고 하면 안 된다. 

 

글을 쓰는 것

글을 쓰는 것도 방법일 수 있겠으나 글은 느리다. 그리고 상대방의 반응도 오래 걸린다. 고로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아웃풋을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말이 가장 빠르다. 말은 톤도 있고 표정도 있어 상대방과의 감정까지 교류되기에 더 많은 에너지가 응축되어 뇌에 보내진다. 말하기는 정말 위대한 것이다.

 

게으른자

나는 많은 사람들을 보아왔다. 말을 하는 사람. 그냥 듣는 사람. 처음에는 왜 저런 말을 할까 싶지만 지나고 나면 나보다 훨씬 훌륭한 말들을 던진다. 그동안 나는 무엇을 했는가? 말은 안 하고 말하는 사람을 속으로 욕하고 있었다. 그리고 게으르게 아무 생각 안 하고 있었다. 말을 하기가 귀찮아서 그냥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있었다. 게으른 사람은 배우기가 참 어렵다는 게 이 말인 듯싶다. 생각마저도 게으르다. 

 

ADHD

여기에서 ADHD 탓을 좀 하려고 한다. 이 지독한 무기력을 나는 이제는 안다. 약을 먹고 난 뒤와 전이 다르기 때문이다. 무기력할 때는 입을 벌려서 말하는 자체가 힘들다. 생각도 마찬가지다. 그냥 금붕어 숨쉬듯이 꿈뻑꿈뻑하면서 졸고 있는 게 다이다. 미국에 파견 나갔을 때 선배 교수님의 강의를 청강하면서도 나는 졸고 있었다. 수업 끝나고 매번 왜 졸고 있냐고 꾸중을 듣기도 했다. 이제 알았다. 극복할 수 있다. 지껄일 수 있다. 그래! 마이크도 샀다! 유튜브에도 지껄이고 여기저기서 지껄이자. 비난도 좋은 피드백이다!

 

그래서?!

나는 나를 가르치듯이 혼자 유튜브에 스트리밍을 할 생각이다. 그 중에서 괜찮은 것은 정리해서 영상으로 올릴 것이고 아닌 것은 그냥 비공개로 하면 된다. 나는 돌이켜보건데 말을 하기를 좋아했다. 잘난척하는 것도 좋아했다. 어느 순간부터 말할 대상도 없고 말할일이 점점 줄어들면서 나의 자아는 작아졌다.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혼자 떠들면 되는 것이다. 어려울 것은 없다. 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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