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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신뢰2

자신에게 언제나 친절하자. 나는 글쓰기 도구로 이맥스(EMACS)를 사용한다. 이맥스는 완전한 자유를 담은 텍스트 편집기다. 모든 것을 변경할 수 있다. 이맥스에서 나는 글쓰기, 프로그래밍, 웹서핑, 이메일, PDF 읽기 등을 하다가도 언제나 뭔가 기록하고 싶을 때는 캡처 키를 누른다. 현재 시간으로 설정된 작은 임시 창이 생기고 나는 '언제나 자기 자신에게 친절하라.'라는 글을 쓴다. 여기에는 자동으로 daylog라는 일종의 태그(분류표)가 붙는다. (아래 그림은 화면 스크린 샷) 위와 같은 과정은 나에게는 작은 의식처럼 느껴진다. 기록을 하고 나면 뭔가 뿌듯함이 올라온다. 나 자신에게 친절함을 채워주었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친절하라는 말은 쉽다. 그렇게 살기는 어렵다. 남에게는 의식적으로 친절하면서도 자기를 학대하는 사람을 여.. 2022. 9. 11.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 '?' 잘되는 사람 토요일. 나는 나의 일터인 연구실에 나왔다. 파트 타임로 박사과정을 하시는 S기업 수석연구원 형이 연구를 하고 계셨다. 이 형이랑은 십여 년을 알고 지낸 사이이기에 길다면 긴 인연이라고 볼 수 있다. 대단한 형인 것은 분명하다.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일도 하면서 좋은 논문들을 많이 썼다. 단독으로 책도 쓴 바 있다. 사실 뭐 딱히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 할 말도 별로 없기도 하고... 그렇게 하루를 보내다가 저녁에 자기 진행 상황이라고 이야기를 해주는 걸 들었다. 한 시간 가까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엄청난 양의 파워포인트 슬라이드와 실험 그래프가 있었다. 하나의 주제를 지난 5개월 동안 파고 계셨다. 이게 다가 아니다 얼마 전에는 지난 연구가 최고 학회 중에 한 곳에 Accept이 되었다고 .. 2021.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