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본능으로 나를 깨워라!
점심을 먹고 나니 머리가 무겁다는 느낌을 팍 받았다. 푹 자야 할 것만 같은 기분. 잠을 못 자서 그런가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이 잤다. 그렇다면 머리의 문제다. 무기력 습관에 절어 있는 나의 뇌가 사정없이 나를 붙잡는 것이다. 배도 부르니 그냥 머리 쓰지 말고 쉬라는 거다. 그러기엔 미팅이 있었다. 미팅에서 이래저래 정신 들게 하는 이야기를 듣고 오니 나의 생존에 비상이 걸렸다는 것을 인지한 것인지 정신이 좀 가벼워졌다. 훈련소에 있을 때 나는 엄청나게 근면 성실했다. 남들 다 하는 꾀도 부리지 않고 묵묵하게 할 것은 다 해냈다. 그 원동력이 무엇일까? 적정 수면과 운동이 기반이었을 것이고 거기에 어느 정도의 절박함이 있었다. 제대로 안 하면 어떻게 될 것만 같은 그 분위기에 생존 본능이 나온 것이리라. 그렇게 본다면 나는 지금 안주하며 살고 있다. 생존을 위한 버튼을 켜야 한다. 만만하게 여유롭게 있을 곳이 아니다. 사회는 매정한 곳이다. 생존을 위해서라면 각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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