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통 + a
수요일 저녁 크로스핏을 세게 달린 이후 어깨 팔 등에 근육통을 겪고 있다. 운동 중에 풀업 200개를 둘이서 나눠서 했는데 이게 만만한 운동이 아니었다. 목, 금 운동을 쉬었는데도 여전히 근육통이 엄청나다. 목요일에는 아파서 자다가도 수차례 깼다. 근성장의 비법은 누구나 알고 있는 대로 점진적 과부하라고 한다. 과부하를 준다는 말은 근육에 상처를 낸다는 말이다. 회복하면서 근육은 성장하기 때문에 반복적인 과부하는 피할 수 없는 근성장의 과정이다. 내가 겪는 통증은 근성장이 되고 있다는 말과도 같다. 조금 과했기 때문에 통증이 심한 것뿐이다. 지금 순간의 통증은 나에게 매우 짜증 나는 일이다. 생각해보건대 근성장이 나의 운동 목표의 일부라면 지금 겪는 통증은 내가 잘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 통증은 나에게 고통인가? 불편함인가? 물론 딱 잘라서 구분하기는 어렵다. 분명한 것은 100% 고통은 아니라는 것이다. 불편함은 내가 운동에서 성취하고자 하는 길에서 겪는 과정일 뿐이다. 빨리 가기 위해서 만나는 불편함은 클 수밖에 없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나에게 고통인가 불편함인가? 마찬가지로 100% 고통일 수 없다. 불편함은 받아들일 때 더 이상 불편함이 아니게 된다. 성장통으로 변모한다. 그래서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이제 괜찮다. 오늘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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