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루틴 9시 ~
어제도 9시부터 아이를 재우고 그다음에 누워서 헤르만 헤세의 '삶을 견디는 기쁨'을 들었다. 요즘에는 전자책을 보지 않고 들어도 참 괜찮아졌다. 20분 타이머를 해놓고 듣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잠이 든다. 이것이 나의 수면에 들어가는 루틴이다. 자연스럽게 이렇게 하고 있다. 물론 아이를 재우고 나서 조금 더 일을 할까? 싶기도 하지만 밤 10시에 잠을 자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을까?
기상 루틴 ~ 5시
지금은 새벽 4시. 조금 전에 일어났다. 알람을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자연스럽다. 어제도 오늘도 그렇다. 자연스러운 일이다. 10시에는 잠을 청했기에 가능한 시간이 아닐까? 6시에 일어 나는 게 더 적절한 것은 알고 있다. 적정 수면량이 있지 않은가? 아무튼 이 새벽은 나에게 귀중하다. 대단한 일을 하지 않더라도 괜찮다. 모든 게 허락되는 시간이다. 일단 컴퓨터 앞에서 명상으로 시작을 한다. 뇌를 천천히 깨워주는 과정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나를 좀 기다려줘야 한다. 이게 더 빠른 길이며 오래가는 길이더라. 때론 좋은 아이디어가 툭툭 의식으로 올라오기도 한다. 내가 나를 안아줘야 한다. 명상을 하고 그리고 나의 일을 한다. 오늘은 '깊은 수면' 이야기를 쓰고 있다.
깊은 수면 20%
나는 '갤럭시 핏 2'를 왼쪽 손목에 차고 잔다. 운동할 때도 물론 사용하지만 잠을 잘 때는 꼭 챙긴다. 다른 시간에는 거의 착용하지 않는다. 수면 체크 기능은 나에게 '깊은 수면의 기쁨'을 알려주었다. 일단! 일어나면 수면 차트를 자연스레 힐끗 본다. 그중에서도 먼저 '깊은 수면'을 본다. 오늘 이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흠... 수면 차트가 아름답구먼!!
놀라울 것도 없다. 처음에는 깊은 수면이 거의 없었다. 아예 없는 날도 있었다. 깊은 수면은 신체 전반의 회복 과정이라고 한다. 깊은 수면을 늘리려면 이른 시간에 자라고 한다. 아무튼 이게 나의 수면 루틴의 시작이다. 신기하게도 일찍 자면 깊은 수면이 더 많이 측정되더라. 여기에 집착할 필요도 없지만 우리는 원시인의 몸과 똑같다. 원시인이 해가 지고 무엇을 했겠는가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된다. 자연스러운 것이다.
수면과 뇌
수면이 중요하다는 말은 나도 이 블로그에서 여러 번 했었다. 말은 쉽다. 얕은 지식도 쉽다. 실제 행동하기는 어렵다. 습관으로 만들기는 더욱 어렵다. 진정한 앎은 설명이 필요 없기는 것이기도 하다. 그냥 자연스러운 것일 뿐이니까. 그래도 시작은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무엇이 도움이 될까? 김주환 교수님의 '내면 소통'이 지금 나에게 최선이다. 변화의 시작에서는 약간 우직하게 하나를 믿고 밀고 가는 게 도움이 된다. 너무 많은 정보와 말들로 뭐 하나 시작하기가 어려운 시대이다. 책은 처음에는 안 사는 게 차라리 좋겠다. 김주환 교수 유튜브에서 관련 영상을 그냥 다 보면 된다. 하나로 연결되는 이야기다. 책이 어렵고 두꺼워서 책으로 시작하면 부담만 된다. 이건 공부의 대상이 아니다. 공부로 접근하면 삶에 이르기 전에 지칠 수도 있다. ** 참고로 일전에 김주환 교수님은 '회복탄력성', '편안전활' 등의 이야기로 글을 썼던 것 같다. 참 이분 덕분에 '정리'가 많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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