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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21

복용량 조절 (콘서타 Down + 아토목세틴 Up) 콘서타를 줄이게 된 이유 기존 콘서타 72mg + 아토목세틴 40mg 조합에서 콘서타 54mg + 아토목세틴 60mg으로 변경했다. 그동안은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못한 것은 다 약물이 부족해서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게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다만 최근 약이 좀 과한 게 아닐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았다. 나에게 찾아오는 과한 불안감이라고 해야 할까? 그 문제가 약 때문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약을 조절을 했으니 효과는 조금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어찌 되었든 의지를 가지고 계속 나는 매일매일 삶에서 투쟁하고 있다. 약 조절 1주일 후 확실히 콘서타는 효과가 빠르다. 약 복용량에 따라서 당일에 각성도가 차이가 난다. 72mg 먹었을 때 띵한 기분보다는 확실히 약하긴 하다. 낮에 잠도 .. 2021. 3. 4.
나아지고 있다. 극복하고 있다. 생각의 생각 현실을 왜곡하는 나의 머릿속의 행태를 인정한다. 이 말마저도 말로는 인정했다고 하지만 또다시 왜곡한다. 그래서 계속 내 생각을 생각해야 한다. 내 생각이 정말 긍정적인지? 아니면 또 계속 동굴 속으로 들어가려는 발버둥인지 생각해야 한다. 약을 먹어도 생각의 습관과 학습된 패배 의식은 해결이 되지 않는다. 이 마저도 ADHD의 특징 중에 하나이다. (아래 영상 참고) 3주 만에 상담: 나아지고 있다. 의사 선생님은 좋아지고 있다고 보신다. 가장 큰 것은 지금 내가 어디 있냐는 것. 나의 일터이다. 도저히 나오지 못할 것 같았는데 어떻게 나왔다. 사람들과는 긴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지만. 뭐라 하든 간에 나는 나왔다. 나의 의미 있는 일을 위해서는 나오지 않을 수가 없으니 나와야 했다. 이렇게 생.. 2021. 2. 3.
[@진단7개월] SAM-E 200mg 복용 시작 SAM-E (S-adenosyl Methionine) 이 녀석을 알게 된 것은 2019년 미국에서의 파견 업무에서였다. 한국에서 우울증 약을 먹고 있다가 미국으로 가게 되니 장기간 약을 가져 올 수가 없었다 (2달치까지만 가능했다). 물론 영문 진단서를 준비해 갔지만 현지 병원에서 우울증 약을 처방받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 당시에는 ADHD인 것을 몰랐고 우울증 약만 먹을 시기였는데 딱히 우울증 약의 효과는 보지 못했다. 우울증 약을 다 먹고 나서 대안으로 알게 된 것이 SAM-E 였다. CVS에서 건강보조제로 쉽게 구할 수 있었고, 유럽에서는 우울증 약으로 먹는다고 들었다. 400mg씩 먹다가 800mg까지 먹었었다. 약간의 SAM-E 소개 인체 내에서 만들어내는 Methionine 성분으로써 단.. 2021. 1. 12.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죽음의 수용소에서』그 이후 리뷰를 아직 쓰지는 못했지만, 최근 읽은 책 중에 가장 뇌를 번뜩이게 한 책은 역시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였다. 이 책의 원서 제목은 "Man's Search for Meaning"이다. 의미가 무엇이기에 나를 이렇게 놀라게 한 것일까? 대부분의 ADHD 환우들은 단언컨대 반복되는 실패 속에서 무언가를 잃어버렸을 것이다. 그 무언가가 바로 '삶의 의미'이다.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깨닫고 어떠한 상황에서든 그 의미를 찾는 길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남은 인생은 이전의 삶과 분명히 다를 것이다. 그렇게 깨닫고 나서 우연히도 만난 책이 바로 오늘 소개할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이다.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죽음의 수용소에서』빅터 프랭클과의 대화 무언가 더 디테일한 의.. 2021. 1. 9.
ADHD 극복의 시작이자 끝! ADHD를 극복한다?! 달래주며 살아간다. 그 시작은 "수면관리" 사실 나도 아직 @를 극복하고 내가 이루고 푼 삶을 살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위의 제목은 좀 과하다. 그리고 @는 극복한다는 개념보다는 달래주며 살아간다는 말이 더 적합하다. 그럼에도 지금 시점에서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믿고 있고, 실제로 그 효과를 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자신하는 게 있다면 "수면관리"이다. 이는 @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다들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기에 특별할게 없어 보이지만 '뇌'의 기능 장애로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는 @ 환우들에게는 수면관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내가 생각해낸 것은 물론 아니다. 아래와 같이 인지행동치료 책에도 그렇게 나와 있으며, 나의 담당 의사 선생님도 여러 차례 수면 관리의.. 2021.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