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Y-BY-DAY

<명상록>

by 텍스트 마스터 2021. 8. 6.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신들이 그동안 네게 무수히 많은 기회들을 주었는데도, 너는 그 기회를 단 한번도 받아들이지 않고, 얼마나 오랫동안 이런 일들을 미루어 왔었는지 기억해 보라. 하지만 이제는 네가 속해 있는 우주가 어떤 것이고, 그 우주의 어떤 지배자가 너를 이 땅에 보내어 태어나게 하고 살아가게 하고 있는 지를 알아야 한다. 이 땅에서 네게 주어진 시간은 엄격하게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네가 그 시간을 활용하여 네 정신을 뒤덮고 있는 운무를 걷어내어 청명하게 하지 않는다면, 기회는 지나가 버리고 네 자신도 죽어 없어져서, 다시는 그런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을 알아야 한다." - 2장 4절

 

"매 순간마다 로마인답게, 그리고 남자답게, 꾸밈없는 당당함과 동포애와 독립심과 정의감을 가지고 자신에게 맡겨진 소임을 정확하고 꼼꼼하게 사심 없이 완수하라. 다른 잡념들은 모두 다 버려라. 어떤 일을 할 때마다 마치 그 일이 이 땅에서 네가 하는 마지막 일인 것처럼 행하라. 네가 의도적으로 이성의 통제에서 벗어나서 너의 감정에 이끌려서 제멋대로 행하지 않으며, 위선과 이기심과 네게 주어진 운명에 대한 불만에 사로잡히지 않는다면 너는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사람이 몇 가지만 잘 이겨내면 경건하고 복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너도 알지 않는가. 그렇게 행하며 살아가는 자에게는 신들조차도 더 이상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법이다." - 2장 5절

 

"오, 나의 정신이여, 너는 네 자신을 학대하고 또 학대하고 있구나. 그것은 네 자신을 존귀하게 할 기회를 스스로 없애 버리는 것이다. 인생은 한 번뿐이고, 너의 인생도 끝나가고 있다. 그런데도 너는 네 자신을 존중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너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마치 너의 행복이 달려 있다는 듯이 다른 사람들의 정신 속에서 너의 행복을 찾고 있구나." - 2장 6절

 

"너는 왜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휘둘리고 있는 것이냐? 그럴 시간이 있으면 네게 유익이 되는 좋은 것들을 더 배우는 일에 시간을 사용하고, 아무런 유익도 없는 일들에 쓸데없이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것을 멈추라. 하지만 그런 후에도 또다른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아무런 인생의 목표도 없이 그저 자신의 온갖 충동과 생각이 시키는 대로 열심히 달려오느라고 지쳐 버리는 것도 어리석은 것이기는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 2장 7절

 

"아침에 마지못해 일어날 때는 '나는 인간다운 일을 하기 위해 일어난다'라고 생각하라. 내 존재 의의이자 내가 세상에 태어난 이유이기도 한 그 일을 하려고 하는데 내가 불만을 느낄 까닭이 어디 있겠는가? 아니면 내가 잠옷을 입고 누워 따듯하게 지내기 위해 세상에 태어났는가? 물론 그렇게 지내는 것이 더 즐겁기는 하다. 그러면 당신은 자신의 쾌락만 취할 뿐 어떠한 행동도,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존재하는가?" - 5장 1절

 

 

'DAY-BY-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한 이기주의자'의 삶  (0) 2021.10.01
성인 ADHD를 위한 SELF 인지행동치료  (6) 2021.07.08
박문호 박사님 관련 추천 영상  (0) 2021.07.07
비극 속에서의 낙관  (0) 2021.06.01
나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  (0) 2021.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