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먹어도 무기력증에서는 어느정도 벗어날 수 있지만, "나의 부정적인 생각 자체" 가 바뀌지 않더군요.
제가 노력하고 있는 것들 (다들 아시는 것이겠지만) 2가지로 나누어서 말씀드리려고 해요.
1) 집중에 도움을 주는 아이템들 (하루계획표+a)
성인 ADHD를 위한 인지행동 책도 읽고 이런 저런 것들을 해보면서 몇 가지 제가 이용하는 것들을 보자면,
"타임타이머"가 시간 제한을 두고 집중하는데 조금은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피젯큐브"를 만지면서 하면 불안감이 조금은 줄어들더라고요.
"태블릿" 매번 당장 보지도 않을 책과 문서를 어깨에 싣고 다녔었습니다. 불안해서였죠. 태블릿에 넣고 다니니 짐도 마음도 편해졌습니다. 필기도 되니 노트도 필요 없어졌고요.
"다이어리" 일반적인 다이어리는 아니고요. 매일 오늘 할 일과 시간별 한 일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생들이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성인 ADHD 인지행동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게 "하루 계획표를 작성하고, 기록하라" 였습니다. 기록하고 반성하고 계획하는 그 과정에서 많이 배우게 됩니다. 통제도 조금은 되고요.
"명상" 아래 사진에는 없지만 "프라나 호흡" 이라는 명상 앱이 있어요. 저는 알림 설정을 하루 몇 차례 해놓고 의무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호흡이 안정이 되고 차분해집니다.
"글쓰기" 개인 블로그나 컴퓨터 노트에 일기 쓰듯이 글을 적는 것 그 과정 자체가 도움을 줘요. 공부하는 시간을 까먹는게 문제인데, 저는 에버노트에 끄적이는 수준으로 남깁니다. 글을 쓰면서 키보드를 반복적으로 누르는 자체가 안정감을 주는 것 같아요. 나의 내면을 돌아볼 수도 있지요.

2) 긍정적인 마음이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다. ("시크릿")
사실 2번이 더 중요합니다. 결국은 내 마음이 문제거든요. 다이어리를 열심히 쓰고 하루 종일 앉아있어도 머리속에 "나는 안돼" 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성과가 많이 있건 없건 자기 전에는 한숨뿐이였죠. 벌써 오래된 자기계발서네요. "시크릿"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끌어당김에 법칙'을 이야기하는 책이예요. 원하는 것을 간절히 바라고 믿고 이미 받은 것처럼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면 어느 순간 이루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살면 부정적인 것들만 따라 온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마음 가짐을 바꾸었습니다. 저는 학위를 마치고 교수가 되는게 꿈이거든요. 그 꿈을 간절히 바라고 믿고 이미 받았다고 진정으로 생각하기로 했어요. 매일 입는 트레이닝 복을 던져버리고 마치 수업을 가는 교수님인 것 처럼 깔끔하게 입고 공부를 하러 길을 나섭니다. 모든 것에 감사하고 나는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슴 깊이 뿌리내리게 하려고 되뇌이고 있습니다.

원하는 바를 다 이루실 겁니다
저는 꼭 그리 될 것이라고 믿고요. 남은 어려운 길들을 차근 차근 헤처나가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다 원하시는 바를 이룰 것입니다. @라서 답답하고 힘들고 짜증나고 원망스러운 생각들이 머리속에 많으시겠지만, 삶에 감사하며 천천히 털고 일어나시길 바랄게요. 아! @ 약은 먹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지와 생각만으로 해결이 안되는 문제가 '뇌'에 있기 때문이에요. 약을 통해서 보완을 하면서 기존에 길들여진 나쁜 습관들을 극복 혹은 치료해야 합니다. 인지행동치료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명상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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