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타와 시작하는 하루, 그 최적량을 찾아서
콘서타를 72mg 먹었으나 나의 일의 생산성에 큰 효과가 없었다. 에너지는 충전되는 느낌은 확실한데 도무지 하나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콘서타 문제가 아니었을 수도 있으나 나는 괜히 콘서타 양을 트집 잡았다. 양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방해가 되지 않을까? 이런 질문으로 콘서타를 차츰 줄이다가 요즈음에는 36mg을 먹고 있다. 의사 선생님은 양이 부족할 수도 있으니 27mg도 같이 주셨다. 콘서타는 효과를 바로 볼 수가 있으니 조율하면서 맞는 양을 찾아보라는 것이었다. 오늘은 남은 27mg를 2개 먹었다. 54mg 먹은 것이다. 먹고 나서 아침에 밀린 집안일을 후딱 해치워 버렸다. 역시 콘서타를 먹으면 무기력에서 탈출하게 된다. 차츰 반응이 오는데 30분 정도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밀린 연구를 하러 일터에 왔다. 오늘은 얼마나 생산적인 하루가 될 것인가? 하루를 마무리하며 이 글을 덧붙여 보고자 한다. 문득 드는 생각은 하루 컨디션에 따라서 조절해서 먹는 것은 어떨까? 무조건 먹는다고 좋은 것만도 아니니까...
하루를 마무리하며...
지금은 다음 날 새벽2시20분이다. 저녁 8시 30분경에 집에 와서 아가를 챙기고 같이 잠에 들었다. 새벽 1시 30분경에 일어나서 다시 일터로 나왔다. 수면이 조금 부족할 수 있겠지만 멜라토닌 타임에 에너지를 보충하고 나온 것이다. 그러기에 부족하다는 생각은 없다. 일어나자마자 오늘도 역시 27mg 2개를 먹었다. 어제를 돌이켜보면 물론 아쉬운 시간들이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작업을 하는데 어느 정도 텐션이 오는 것을 경험했다. 예전이었다면 더 강한 무언가를 찾았겠지만 강한 텐션은 날카로운 신경증과 불안을 가져온다. 오히려 조금 부족한 듯한 상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의식적인 노력을 통해서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 나가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생각이다. 바로 하던 일을 시작해야겠다. 항상 그렇지만 의식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기술적으로 본다면 시간을 기록하는 것이 시간을 잘 쓰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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