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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LOG78

21-05-28 Journal Man's Search for Meaning 빅터 프랭클 선생님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다시 틈틈히 읽고 있다. 다시 읽으니 느낌이 또 새롭다.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삶에 무엇을 기대하는가가 아니라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삶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것을 중단하고, 대신 삶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는 우리 자신에 대해 매일 매시간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 중에서 2021. 5. 29.
21-05-27 Journal 기록은 오늘을 살기 위해 쓰는 것 Notion과 Pomofocus로 하루의 기록과 일정 관리가 통합되었다. 깔끔하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잘 써야 한다는 것. 툴은 툴일 뿐이다. 기록은 기록일 뿐이다. 기록한다고 머리에 남는 것도 아니다. 다시 보지도 않는다. 기록은 오늘을 위해서 쓰는 것이다. 머리에 남길 수 있도록 그 순간에 집중해야 한다. 골똘히 생각을 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 손으로 적어보고 지우고 다시 적어 보는 과정에서 뇌리에 박힌다. 밖에는 비가 내린다. 오늘은 금요일이다. 어제 일기를 지금 정리하면서 밖을 본다. 새벽의 기운이여. 밖의 날씨는 흐리지만 내 마음은 맑다. 기분 좋은 아침이다. 2021. 5. 28.
21-05-26 Journal '나'에서 탈출하자 저녁에 아내와 아가와 함께 아웃백을 다녀왔다. 이 자체로는 아주 좋은 시간이었다. 아가도 잘게 잘라준 스테이크를 맛있게 먹었고 아내도 행복해 보였다. 오랜만에 즐거운 외식이었다. 문제는 돌아오는 길에 있었다. 아가가 나를 닮아서 차만 타면 토를 종종 하는데 오늘 역시나 컨디션이 안 좋아 보였다. 때마침 아내는 차 속도를 줄이라고 화를 냈다. 나는 뒤에 차에 눈치가 보여서 제대로 속도를 줄이지 못했다. 이 사건을 발단으로 아내는 15개월 아기보다 자신이 비난받는걸 신경쓰냐고 화를 동반한 막말을 해댔다. 내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아내의 비난에 기분이 상해서 나도 좋은 말을 할 수 없었다. 자기 전까지 기분이 상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나의 모든 것에 대한 화가 치밀어 올랐다. 투명인간.. 2021. 5. 27.
21-05-25 Journal 오랜만에... 요즘 통 기운이 나지 않았다. 메인 기록 툴을 Notion으로 바꾸려는 중에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Notion에 일기를 쓰는 것도 아니었다. 나는 나대로 살면 되는데 주변에 취업 소식에 마음이 흔들리고 정신은 산만해지고 뭘 해야 할지 몰라 방황도 했다. 그렇다고 멀리 떠난 것도 아니었다. 매일 같은 자리에 있는 듯한 기분에 허무함만 커져갔다. 그럼에도 나는 할 일이 있고 즐길 준비가 되어있다. 멀리 떠나지 않고 제 자리를 지킨 것에 감사할 뿐이다. 생각해보면 좋은 일들만 가득하다. 배울 것은 세상에 천지고 나는 오늘도 건강하다. 그러기에 무릎 꿇지 않고 어깨를 다시 펴고 하루를 살아 본다. 오늘이 나에게 있어 최고의 선물이다. 2021. 5. 26.
21-05-17 Journal 감사함을 잊은 나에게 마음은 간사해서 감사하는 마음과 가득 찬 열정은 빈번하게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한다. 나는 그 차이가 매우 크다. 약을 먹었을 때 올라오는 감사와 열정은 어느 순간 사라져 버리곤 한다. 지금은 어느 순간인가? 감사로 가득 찬 시간이다. 기록은 다름 아니라 지금을 위해서도 물론이거니와 힘들 때를 위해서 필요하다. 나락에 빠져있을 때 나의 글을 다시 읽으면서 의도적인 노력을 할 수 있다. 베스트 전략은 물론 편하게 자는 것이다. 자고 일어나서 새 하루를 일찍 시작하면 재충전할 수 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만 잘 고려해서 하루를 최대한 맞춰서 살려고 노력하면 된다. 감사함이 전부다. 2021.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