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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타28

나아지고 있다. 극복하고 있다. 생각의 생각 현실을 왜곡하는 나의 머릿속의 행태를 인정한다. 이 말마저도 말로는 인정했다고 하지만 또다시 왜곡한다. 그래서 계속 내 생각을 생각해야 한다. 내 생각이 정말 긍정적인지? 아니면 또 계속 동굴 속으로 들어가려는 발버둥인지 생각해야 한다. 약을 먹어도 생각의 습관과 학습된 패배 의식은 해결이 되지 않는다. 이 마저도 ADHD의 특징 중에 하나이다. (아래 영상 참고) 3주 만에 상담: 나아지고 있다. 의사 선생님은 좋아지고 있다고 보신다. 가장 큰 것은 지금 내가 어디 있냐는 것. 나의 일터이다. 도저히 나오지 못할 것 같았는데 어떻게 나왔다. 사람들과는 긴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지만. 뭐라 하든 간에 나는 나왔다. 나의 의미 있는 일을 위해서는 나오지 않을 수가 없으니 나와야 했다. 이렇게 생.. 2021. 2. 3.
다시 콘서타로... (콘서타72mg + 아토목세틴40mg) 2주간의 메디키넷 60mg 체험 더 많은 시간 각성 효과를 보기 위해서 메디키넷으로 2주간 바꾸었었다. 약은 같은 효과를 내는 약물이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적응에 큰 문제는 없었다. 언제나 그랬듯 새벽에 일어나서 공복에 약을 먹었다. 약효 시간이 짧기에 새벽에 25mg, 오후에 35mg을 먹었다. 메디키넷은 8시간이 지속된다고 하니 길게 앉아 생활하는 나에게는 2번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 같았다. 그러나, 약효가 너무 약했다. 콘서타 72mg을 먹었을 때의 각성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일단 오래 있는 것도 중요했지만 굳어 있는 뇌를 움직이게 하기에는 더 강한 에너지가 필요했다. 다시 콘서타 72mg으로... 어제 의사 선생님과 2주 만에 만나서 짧게 면담을 하고 약을 다시 돌리기로 했다. 솔직히 내 .. 2021. 1. 15.
[@진단7개월] SAM-E 200mg 복용 시작 SAM-E (S-adenosyl Methionine) 이 녀석을 알게 된 것은 2019년 미국에서의 파견 업무에서였다. 한국에서 우울증 약을 먹고 있다가 미국으로 가게 되니 장기간 약을 가져 올 수가 없었다 (2달치까지만 가능했다). 물론 영문 진단서를 준비해 갔지만 현지 병원에서 우울증 약을 처방받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 당시에는 ADHD인 것을 몰랐고 우울증 약만 먹을 시기였는데 딱히 우울증 약의 효과는 보지 못했다. 우울증 약을 다 먹고 나서 대안으로 알게 된 것이 SAM-E 였다. CVS에서 건강보조제로 쉽게 구할 수 있었고, 유럽에서는 우울증 약으로 먹는다고 들었다. 400mg씩 먹다가 800mg까지 먹었었다. 약간의 SAM-E 소개 인체 내에서 만들어내는 Methionine 성분으로써 단.. 2021. 1. 12.
ADHD 극복의 시작이자 끝! ADHD를 극복한다?! 달래주며 살아간다. 그 시작은 "수면관리" 사실 나도 아직 @를 극복하고 내가 이루고 푼 삶을 살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위의 제목은 좀 과하다. 그리고 @는 극복한다는 개념보다는 달래주며 살아간다는 말이 더 적합하다. 그럼에도 지금 시점에서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믿고 있고, 실제로 그 효과를 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자신하는 게 있다면 "수면관리"이다. 이는 @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다들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기에 특별할게 없어 보이지만 '뇌'의 기능 장애로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는 @ 환우들에게는 수면관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내가 생각해낸 것은 물론 아니다. 아래와 같이 인지행동치료 책에도 그렇게 나와 있으며, 나의 담당 의사 선생님도 여러 차례 수면 관리의.. 2021. 1. 2.
약 변경: 메디키넷60mg + 아토목세틴40mg 나의 평일 루틴 나는 요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나의 삶에서 있을 수 없던 일이다. 대부분 밤이 되면 오늘도 헛되이 보냈구나 하는 자책감으로 새벽까지 하는 둥 마는 둥 시간을 보내다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고 이에 더해 낮에는 졸기도 했다. 무기력은 기본, 에너지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았다. @약을 먹으면서 내가 느낀 가장 중요한 것은 수면 루틴을 만드는 것이었다. 의사 선생님도 누차 수면 루틴을 지키고 약 효과 있을 때 최선을 다해서 살라고 하셨었다. 처음에는 무슨 소리 인가 하다가 결국은 의사 선생님 말대로 살고 있다. 22시 30분에는 꼭 자고 4시 30분에 일어난다. 6시간이다. 수면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더 일찍 잔다. 어차피 약효가 떨어진 늦은 밤에 생산적인 일이 제대로 안되기 때문이다. 새.. 2021.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