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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타27

다시 콘서타로... (콘서타72mg + 아토목세틴40mg) 2주간의 메디키넷 60mg 체험 더 많은 시간 각성 효과를 보기 위해서 메디키넷으로 2주간 바꾸었었다. 약은 같은 효과를 내는 약물이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적응에 큰 문제는 없었다. 언제나 그랬듯 새벽에 일어나서 공복에 약을 먹었다. 약효 시간이 짧기에 새벽에 25mg, 오후에 35mg을 먹었다. 메디키넷은 8시간이 지속된다고 하니 길게 앉아 생활하는 나에게는 2번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 같았다. 그러나, 약효가 너무 약했다. 콘서타 72mg을 먹었을 때의 각성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일단 오래 있는 것도 중요했지만 굳어 있는 뇌를 움직이게 하기에는 더 강한 에너지가 필요했다. 다시 콘서타 72mg으로... 어제 의사 선생님과 2주 만에 만나서 짧게 면담을 하고 약을 다시 돌리기로 했다. 솔직히 내 .. 2021. 1. 15.
[@진단7개월] SAM-E 200mg 복용 시작 SAM-E (S-adenosyl Methionine) 이 녀석을 알게 된 것은 2019년 미국에서의 파견 업무에서였다. 한국에서 우울증 약을 먹고 있다가 미국으로 가게 되니 장기간 약을 가져 올 수가 없었다 (2달치까지만 가능했다). 물론 영문 진단서를 준비해 갔지만 현지 병원에서 우울증 약을 처방받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 당시에는 ADHD인 것을 몰랐고 우울증 약만 먹을 시기였는데 딱히 우울증 약의 효과는 보지 못했다. 우울증 약을 다 먹고 나서 대안으로 알게 된 것이 SAM-E 였다. CVS에서 건강보조제로 쉽게 구할 수 있었고, 유럽에서는 우울증 약으로 먹는다고 들었다. 400mg씩 먹다가 800mg까지 먹었었다. 약간의 SAM-E 소개 인체 내에서 만들어내는 Methionine 성분으로써 단.. 2021. 1. 12.
ADHD 극복의 시작이자 끝! ADHD를 극복한다?! 달래주며 살아간다. 그 시작은 "수면관리" 사실 나도 아직 @를 극복하고 내가 이루고 푼 삶을 살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위의 제목은 좀 과하다. 그리고 @는 극복한다는 개념보다는 달래주며 살아간다는 말이 더 적합하다. 그럼에도 지금 시점에서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믿고 있고, 실제로 그 효과를 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자신하는 게 있다면 "수면관리"이다. 이는 @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다들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기에 특별할게 없어 보이지만 '뇌'의 기능 장애로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는 @ 환우들에게는 수면관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내가 생각해낸 것은 물론 아니다. 아래와 같이 인지행동치료 책에도 그렇게 나와 있으며, 나의 담당 의사 선생님도 여러 차례 수면 관리의.. 2021. 1. 2.
약 변경: 메디키넷60mg + 아토목세틴40mg 나의 평일 루틴 나는 요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나의 삶에서 있을 수 없던 일이다. 대부분 밤이 되면 오늘도 헛되이 보냈구나 하는 자책감으로 새벽까지 하는 둥 마는 둥 시간을 보내다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고 이에 더해 낮에는 졸기도 했다. 무기력은 기본, 에너지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았다. @약을 먹으면서 내가 느낀 가장 중요한 것은 수면 루틴을 만드는 것이었다. 의사 선생님도 누차 수면 루틴을 지키고 약 효과 있을 때 최선을 다해서 살라고 하셨었다. 처음에는 무슨 소리 인가 하다가 결국은 의사 선생님 말대로 살고 있다. 22시 30분에는 꼭 자고 4시 30분에 일어난다. 6시간이다. 수면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더 일찍 잔다. 어차피 약효가 떨어진 늦은 밤에 생산적인 일이 제대로 안되기 때문이다. 새.. 2021. 1. 1.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을 읽고 * 아내에게 보낸 카톡을 공유 합니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을 읽고 삶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봅니다.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자들이 그 혹독한 수용소에서 가장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삶의 의미와 목표가 사라졌을 때 상실감이 인간을 바닥으로 떨어뜨린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도 반복되는 실패 속에서 지향하는 바를 잃고 삶의 의미를 찾지 못했습니다. 남과 비교하면서 나를 깎아내렸고 해도 안된다는 절망감, 그리고 작은 비난에도 쉽게 상처를 받았습니다. 이제 의미를 찾기 위해 하루를 삽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컴퓨터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동경해왔습니다. 어렵다 보니 보통의 일반인도 이루기 어려운 학자의 길을 저는 제가 가진 약점도 모르고 덤빈 것은 사실입니다. 이제 저 자신의 모습 그.. 2020.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