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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17

도파민 MAX 하루 루틴 (ADHD) 방금 도파민 맥스를 하고 자리에 앉았다. (도파민 맥스는 지금 내가 만든 말이다) 나는 이제 알고 있다. 무기력할 때 우울할 때 괴로울 때 화가 날 때 답답할 때 등 내가 기분이라고 말하는 모든 것들은 '몸'의 상태다. (feat. 뇌) 언제 방송에서 아이유가 우울할 때 어떻게 극복하냐고 묻는 말에 무조건 몸을 움직인다고 했다. 설거지를 한다던가 어떻게든 몸을 움직인다는 말이다. (정신과 의사 유튜브에서 들었다. 정말 모범 답안이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심호흡을 한다던가 눈을 감고 명상을 하는 것도 약간 다르지만 비슷한 맥락이다. 몸의 상태를 바꿔주는 것이다. 그게 뇌에 도파민 메커니즘에 영향을 준다. (관련 책으로 도파미네이션, 하버드 회복탄력성의 비밀 등 참고) 여기서 나는 일반인 대상의 이야기를 하.. 2022. 10. 15.
자신에게 언제나 친절하자. 나는 글쓰기 도구로 이맥스(EMACS)를 사용한다. 이맥스는 완전한 자유를 담은 텍스트 편집기다. 모든 것을 변경할 수 있다. 이맥스에서 나는 글쓰기, 프로그래밍, 웹서핑, 이메일, PDF 읽기 등을 하다가도 언제나 뭔가 기록하고 싶을 때는 캡처 키를 누른다. 현재 시간으로 설정된 작은 임시 창이 생기고 나는 '언제나 자기 자신에게 친절하라.'라는 글을 쓴다. 여기에는 자동으로 daylog라는 일종의 태그(분류표)가 붙는다. (아래 그림은 화면 스크린 샷) 위와 같은 과정은 나에게는 작은 의식처럼 느껴진다. 기록을 하고 나면 뭔가 뿌듯함이 올라온다. 나 자신에게 친절함을 채워주었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친절하라는 말은 쉽다. 그렇게 살기는 어렵다. 남에게는 의식적으로 친절하면서도 자기를 학대하는 사람을 여.. 2022. 9. 11.
뇌를 깨우는 수면-운동-명상 어젯밤 자기 전에 '수면'의 중요성을 떠올리다 5월 24일에 나의 제텔카스텐 노트북에 적어 놓은 다음 글이 생각이 났다. 처음부터 공유하려고 쓴 글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내 생각이다. 물론, 아래 참고 자료 영상과 더불어 지난 시간 축적해온 나의 일부이다. 나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며 이 생각은 변치 않을 것이다. 살아 있는 한 움직이고 잠을 자고 먹는 행위는 변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변하는 것에 너무 관심이 많다. 사실 변하지 않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어디서 본, 누구한테 들은 기가 막힌 그 '말'도 말 일 뿐이다. 흘러가고 사라진다. 문제는 내가 생각하는 그 상황이 아니라 '뇌' 온갖 괴로움은 사실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나온다. 그것을 뇌가 인식하게 되면 무기력과 우울,.. 2022. 6. 20.
나를 받아들이고 사는 것 (ADHD 답게) "중요하단 걸 알고 있는 그 일을 왜 나는 끝마치지 못하는가?" 인생 전반에 걸쳐서 나를 미치게 만드는 질문이다. 물론 내가 ADHD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 '생각의 방식'이 좀 다르다 정도는 알게 되었다. 먹고 있던 우울증 약에 더해 ADHD 약도 추가가 되었다. "약을 먹으니 이제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해낼 수 있겠지? 이미 많은 너무 많은 실패를 해왔어. 중간만이라도 하자. 나에게 큰 기대하지 않는다잖아. 중간만 하는 거야! 아내에게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약을 먹은 이후에는 확실히 달랐다. 다른 블로그와 이곳에 적은 이야기들은 뭐가 달랐는지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그럼에도 중간만 하는 것도 일 하나하나에 엄청난 동기 부여(self-motivation)가 필요했다. 왜 동기부여가 필요하지? .. 2022. 4. 19.
약 변경: 메디키넷60mg + 아토목세틴40mg 나의 평일 루틴 나는 요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나의 삶에서 있을 수 없던 일이다. 대부분 밤이 되면 오늘도 헛되이 보냈구나 하는 자책감으로 새벽까지 하는 둥 마는 둥 시간을 보내다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고 이에 더해 낮에는 졸기도 했다. 무기력은 기본, 에너지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았다. @약을 먹으면서 내가 느낀 가장 중요한 것은 수면 루틴을 만드는 것이었다. 의사 선생님도 누차 수면 루틴을 지키고 약 효과 있을 때 최선을 다해서 살라고 하셨었다. 처음에는 무슨 소리 인가 하다가 결국은 의사 선생님 말대로 살고 있다. 22시 30분에는 꼭 자고 4시 30분에 일어난다. 6시간이다. 수면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더 일찍 잔다. 어차피 약효가 떨어진 늦은 밤에 생산적인 일이 제대로 안되기 때문이다. 새.. 2021.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