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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24

나를 받아들이고 사는 것 (ADHD 답게) "중요하단 걸 알고 있는 그 일을 왜 나는 끝마치지 못하는가?" 인생 전반에 걸쳐서 나를 미치게 만드는 질문이다. 물론 내가 ADHD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 '생각의 방식'이 좀 다르다 정도는 알게 되었다. 먹고 있던 우울증 약에 더해 ADHD 약도 추가가 되었다. "약을 먹으니 이제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해낼 수 있겠지? 이미 많은 너무 많은 실패를 해왔어. 중간만이라도 하자. 나에게 큰 기대하지 않는다잖아. 중간만 하는 거야! 아내에게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약을 먹은 이후에는 확실히 달랐다. 다른 블로그와 이곳에 적은 이야기들은 뭐가 달랐는지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그럼에도 중간만 하는 것도 일 하나하나에 엄청난 동기 부여(self-motivation)가 필요했다. 왜 동기부여가 필요하지? .. 2022. 4. 19.
약 변경: 메디키넷60mg + 아토목세틴40mg 나의 평일 루틴 나는 요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나의 삶에서 있을 수 없던 일이다. 대부분 밤이 되면 오늘도 헛되이 보냈구나 하는 자책감으로 새벽까지 하는 둥 마는 둥 시간을 보내다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고 이에 더해 낮에는 졸기도 했다. 무기력은 기본, 에너지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았다. @약을 먹으면서 내가 느낀 가장 중요한 것은 수면 루틴을 만드는 것이었다. 의사 선생님도 누차 수면 루틴을 지키고 약 효과 있을 때 최선을 다해서 살라고 하셨었다. 처음에는 무슨 소리 인가 하다가 결국은 의사 선생님 말대로 살고 있다. 22시 30분에는 꼭 자고 4시 30분에 일어난다. 6시간이다. 수면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더 일찍 잔다. 어차피 약효가 떨어진 늦은 밤에 생산적인 일이 제대로 안되기 때문이다. 새.. 2021. 1. 1.
D+83 각성 늦잠 병원을 다니게 되면서 다른 것 보다 의사 선생님이 강조한 것은 규칙적인 수면이다. 그래서 웬만하면 12시에서 1시 사이에는 자려고 한다. 자는 것은 쉽다. 누우면 금세 잔다. @약이 수면 방해를 하곤 한다는데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 진짜 문제는 일어나는 것이다. 아침에 몸을 일으키는 데에 엄청난 힘이 든다. 이럴 때는 일단 @약을 먹고 나면 약효가 도는 시점에 다시 정신이 들고 뭔가 해야 할 의욕이 생긴다. 그러고 나니 나의 하루는 무기력과 싸우는 과정인 것 같다. 각성 @약을 먹으면 그날의 컨디션이나 식사 등등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각성 상태가 된다. 뭔가 또렷또렷해지는 느낌이다. 그 느낌을 꼭 붙들어야 한다. 그 느낌을 쓸데 없는 데에 쓸 수도 있고 뭔가 내가 해야 할 일에 쓸 수도 있다. 이.. 2020. 8. 12.
D+78 약 복용은 꾸준하게! 나의 상황 점검 나는 정상인가?라는 질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다. 나는 환자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 약을 받았고 아침, 저녁 약을 먹어야 한다. 누차 의사 선생님도 말했던 바 약은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현실의 문제들을 일단 복잡하니까 제외하고 나는 치료와 개선이 필요한 환자이고 약을 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굳이 피하려 할 게 없다. 주변 가까운 사람들이 약을 먹는 것은 굉장히 안쓰러워하고, 나 스스로도 죽고 사는 문제는 아니니 현실을 가끔 놓칠 때가 있다. 그렇게 나도 저녁 약을 이틀 안 먹었다. 이에 더해 약을 다른데 두고 와서 아침에 먹어야 할 약을 오후 늦게나 먹게 되었다. 약 복용은 꾸준하게! @약을 일정 기간이상 먹고 나름에 생활 루틴이 갖춰지게 되면 주말에는 약을 쉴 .. 2020. 8. 7.
D+77 스트라테라 증량 (콘서타+스트라테라 복용) 2주간 혼합 복용 후기 지난 2주간 콘서타 54mg + 스트라테라 20mg를 아침에 먹었다. 나는 현재 몸무게가 70kg이고 콘서타를 먹을 때 약간의 식욕부진이 있었지만 별다른 부작용은 느끼지 못했다. 의사 선생님과 논의하여 혼합 복용을 시작했다. 지난 2주간 나의 삶은 어땠는지 돌이켜본다면 크게 좋을 것은 없었던 것 같다. 아내와 아가를 위해서 하는 일 (남들 다 하는 일)을 그럭저럭 한 것 같다. 나의 일에 대해서는 뭐 거의 내려놓았다고 해야 할까? 분명히 잘 보낸 것은 아니다. 근데 그렇다고 답답하고 괴로워하지도 않았다. 그냥 맘 편하게 지내온 것이다. 불안하고 괴로워야 할 현실인데도 불구하고 기분은 크게 나쁠 것 없이 지내온 것을 생각하면 뭐 효과가 있었나 싶기도 하다. 스트라테라 증량 (20mg.. 2020.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