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LOG78

21-09-24 Journal 긴 연휴 이후, 오늘의 시작 토, 일, 월, 화, 수 5일간의 연휴였다. 앞뒤에 하루 씩을 연휴의 시작과 끝으로 본다면 1주일을 연휴라고 보낸 것 같다. 토 일은 양가 부모님을 뵙는 시간이었고 월화수는 강원도로 캠핑을 다녀왔다. 일요일부터 감기 기운이 있어서 컨디션이 안 좋았으나 어쩌다 보니 스케줄을 강행하게 되어 어제까지 몸이 많이 힘들었다. 조용히 책을 읽고 연구를 하는 게 더 나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나 나는 또 선택을 한 것이고 분명히 무엇인가 느끼고 배운 게 있다. 무엇보다도 내가 깊고 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이 행동으로 바뀌게 되었다. 12가지 인생의 법칙, 행복한 이기주의자, 실행이 답이다, 폴 그레이엄의 글, 토니 로빈슨의 멘탈 관리법 등을 통해서 느낀 바 주인 의식, 주체성, 책임감, 자기 .. 2021. 9. 24.
21-09-19 Journal 나에게 질문하기 내가 설명할 수 있다면 일차적으로 머리로 아는 것이고, 자동 반사처럼 설명할 수 있으면 어느 정도 체화된 것이라고 본다. 그러기에 내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끼고 지나간 글들의 핵심을 아는지 모르는지 스스로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분명히 그 당시에 나는 어떤 의미가 있기에 기록을 남긴 것이다. 기록을 남길 때는 나름의 포지셔닝을 통해서 큰 그림에 퍼즐 조각을 맞추듯 넣기에 그냥 던져 놓은 것은 아니다. 이렇게 소중한 기록들이 나에 변화를 이끌어 내는가? 다시 말해 나의 것이 되었는가? 아직 아닌 것 같다. 그래서 Remnote에 페이지를 하나 만들고 아래와 같이 질문들을 남기기 시작했다. 계속 수정이 되겠지만 일단 생각나는 것들만 기록했다. 질문은 쉽게 적을 수 있지만 답변을 하자니 하나 .. 2021. 9. 19.
21-09-13 Journal 명상, 마음 챙김에 대한 생각 지난 금요일 저녁 명법 스님과 함께하는 명상수업이 시작되었다. 10주간의 과정으로 매주 1번 Zoom을 통해서 여러 수강자들과 만난다. 명상, 마음 챙김에 대해서 내가 무엇을 아는가?라고 자문해 보니 선뜻 정리가 되지 않았다. 지금 책상에 마음 챙김을 강조하는 책이 세권이나 있는데도 말이다. 마보라는 마음 챙김 앱도 결제까지 해서 사용해보았고 유튜브에서도 명상 영상을 수도 없이 보았다. 최근에는 편안전활 훈련을 꾸준히 해왔는데 이 또한 명상이라고 볼 수 있다. 내가 명상을 하는 이유는 깨달음을 얻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 이 보다는 뇌과학에서 말하는 명상 효과에 대한 기대로 하는 것 같다. 뇌의 기본 모드, 작업 모드 이런 수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명상을 하면 보다 원활하게 .. 2021. 9. 13.
21-09-08 Journal 하루 계획표과 실행 능력 ADHD 인지행동치료를 보면 하루 계획표를 작성하라는 말이 수도 없이 나온다. 많은 환자들을 본 미국의 저자들이 내놓은 진정 어린 조언이다. 별거 아닌데 안 하게 된다. 하물며 작성해도 안 지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너무 빡빡하게 세워도 문제다. 너무 대충 세워도 문제다. 구체적이지 않으면 해당 일에 압도되게 되고 그냥 내려놓게 된다. 그래서 30분 단위로 작은 일을 해낼 수 있도록 세우라는 다른 조언들이 많은 것 같다. 이에 대해 피터 드러커는 자신의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으로 쓸 수 있는 시간이 어느 정도 인지 먼저 파악하라는 조언과 함께 3단계 프로세스 "기록, 관리, 통합"을 이야기했다. 더 나아가 지식 근로자에게 필요한 실행 능력 5가지로 1. 시간 관리, 2. 노력의 초.. 2021. 9. 8.
21-09-03 Journal 스스로에게 정직하라. 폴 그레이엄의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는 글을 읽고 스스로에게 정직하라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받았다. 생각건대 내가 어깨 펴고 다닐 수 없었던 이유 중에 하나는 지금 상황이 안 좋아서도 있겠지만 그보다도 정직하게 살지 못하는 나 자신을 무의식 중에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한 마디로 답이 없다는 걸 나 스스로 인정하고 있으면서 앞으로도 이렇게 무기력하게 살고 있으니 희망은 없을 것이라는 암울한 생각이 지배하고 있었다는 말이다. 이런 생각 속에서 나는 이도 저도 아닌 하루를 보내고 있었고 남의 눈치만 보며 누가 나를 조금이라도 상처 낼까 두려워서 피하고 살았다. 그러면서 그나마 즐거움을 주는 운동도 자연스레 안나가게 되었고 더한 극한의 상황으로 나를 몰아가고 있었다.. 2021. 9. 3.